칼퇴하는 사람들의 기술 : 정시 퇴근하는게 당연한거다.
메일과 메신저, 주도권을 뺏기는 순간

"Beware the barrenness of a busy life."
– Socrates
“바쁘기만 한 삶의 공허함을 경계하라.”
현대 사회에서 메일과 메신저는 중요한 소통 수단이다.
비즈니스가 시작되는 알림이기도 하다.
아마 당신은 출근하자마자 책상에 앉아 이메일과 메신저를 연다.
당신은 출근 전에 이미 스마트폰으로 아주 많이도 확인하고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당신은 매일 아침, 하루의 리모컨을 남에게 넘기고 있는 셈이다.
기억하자.
스마트폰은 메일과 메신저는 '도구'일 뿐이다.
당신의 존재 이유나 삶의 전부가 아니라는 것이다.
“당신은 하루를 설계하고 통제하는 사람인가?
아니면 주어진 일을 쳐내느라 바쁜 사람인가?”
작은 여유는 하루의 주도권을 지켜낸다.
단 5초라도 물 한 잔을 마시며, 짧은 명언 한 줄이나 신념을 떠올리며 시작해보자.
그 짧은 틈을 당신이 통제하고 반복해보면, 바쁜 일상 속에도 당신은 중심을 지킬 수 있다.
하루가 5~10분 늦는다고 세상이 망하지 않는다.
만약 늦었다고 계약이 깨졌다면, 그것은 원래 성사될 인연이 아니었을 가능성이 높다.
자신을 몰아붙이는 방식은 결국 주도권을 잃는 습관으로 바뀐다.
짧은 여유를 허락하자. 당신의 리듬은 당신이 지켜야 한다.
메일과 메신저는 ‘반응의 늪’이다
메일과 메신저의 핵심 기능은 소통이지만,
실제로는 타인의 요청에 즉시 반응하라는 압박 장치가 되기 쉽다.
- “이거 확인하셨어요?”
- “지금 좀 급한데요.”
- “혹시 이건 언제까지 가능하신가요?”
이런 요청들이 쏟아지기 시작하는게 당연한 하루일거다.
그러나 수 많은 일들이 몰려와도 '들어오는 순서'에 따라 움직이게 된다.
일처리만 한다면 순식간에 시간은 하루가, 일주일, 한 달, 일 년이 된다.
‘성실함’이라는 환상에 대하여 스스로 점검해 보자.
한 증권사 고위 간부는 이렇게 말한다.
“저는 비행기로 이동할때거나 회의 중이 아니라면, 이메일은 30분 이내에 반드시 회신드립니다.”
대단한 업무 처리 속도이다. 분명 성과도 뛰어날 것이다.
하지만 묻고 싶다. 그렇게 10년, 20년을 유지할 수 있을까?
새벽에도 일을하는 긴장감을 가지고 살아가는 것이다.
연구에 따르면 수면이 부족한것은 “술 먹고 일하는 것과 다를 바 없는 컨디션”이라고 한다.
업무에 몰입하더라도 자신만의 바운더리는 꼭 필요하다.
메일과 메신저에 목숨 거는 방식은 장기전에서 반드시 무너진다.
‘바쁘다’는 말의 90%는 메신저에서 시작된다
“요즘 왜 이렇게 바쁘지?”
이 말의 대부분은 사실, 메일과 메신저에서 비롯된다.
계획된 흐름이 아니라 즉석 요청에 반응하느라 시간을 소비하고 있기 때문이다.
“누구나 할 수 있는 잡일”을 내 일이란 착각 속에서 반복하지는 말자.
바쁘기만 한 사람은, “단지 일을 빨리 해내려 쳐내는 사람” 일 수 있다.
스스로에게 중요한 하루 일이 무엇인지 확인하고 시작하길 바란다.
보통 오전 9~11시는 생산성이 가장 높은 중요한 시간이라는 걸 잊지 말자.
많은 연구들에 따르면 오전 9시부터 11시까지는 인간의 두뇌 집중력이 가장 높은 시간대라 한다.
아마존의 제프 베조스는 중요한 결정을 모두 이 시간대에 처리한다.
오후까지 끌어야 할 회의라면, 과감히 다음날로 넘긴다고 한다.
당신은 이 황금 시간을 어디에 쓰고 있는가?
메일 확인? 슬랙 답장? 카톡 잡담?
이 시간에는 반드시 자기 주도 업무를 먼저 배치해야 한다.
나 역시 메일과 메신저에 즉각 반응하던 시절이 있었다.
의뢰인에게 신속히 대응했고, 회사에서도 성과를 인정받았다.
하지만 그럴수록 일이 줄지 않고, 더 많아졌다.
내 일이 아니라, 남의 일이 늘어났다.
법무법인은 정확성을 요구하는 곳이다.
빠른 답장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정확한 커뮤니케이션이 더 중요하다.
사회 초년생이라면 좋은 사수, 일 잘하는 선배를 따라하라.
일을 잘하는 동료나 사수의 것을 배운 뒤 자신만의 스타일로 만드는게 중요하다.
① 하루 최소 2~3개의 ‘반응 차단 시간’을 확보하라
- 오전 9~11시: 집중 업무 시간
- 오후 5시: 회고 및 마무리 시간
② 메일/메신저 확인 시간을 정하라
- 예: 오전 11시, 오후 2시, 오후 4시
- 지쳐 있는 시간대를 활용하면 에너지 낭비가 줄어든다
③ 즉답 대신 ‘타이밍 예고’로 대응하라
- 예: “보통 오후 2~4시에 확인해서 회신드릴게요.”
- 정말 급한 일이라면 전화가 온다
이렇게 하면 상대에게 무시당하지 않으면서도 내 시간을 지켜내는 절묘한 거리두기가 가능해진다.
하루 일과 정리 : ‘답장 머신’에서 빠져나오자
메일과 메신저는 당신의 하루를 통제하는 도구가 아니다.
그 도구에 끌려다닐지, 도구를 설계할지는 하루의 첫 선택에 달려 있다.
타인의 요청에 하루를 내어주지 말자. 그건 친절이 아니라, 시간의 누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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