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국의 동맹 전략, 어디로 가고 있는가?

 

미국은 지금 동맹국들에게도 가차 없는 협상을 벌이고 있다.
이례적인 상황이다. “동맹”이라는 단어가 무색할 정도다.

JP모건 체이스의 회장 제이미 다이먼은 과거 미국의 강점 중 하나로 “친절한 이웃 국가인 캐나다와 멕시코의 존재”를 꼽았다.
그런데 지금, 그 친절한 이웃 캐나다가 미국의 보복 관세에 맞서겠다고 선언하고 있다.

한국의 입장에서 보면 이 상황이 더욱 흥미롭다.
우리의 인접국은 중국과 일본이다.
역사적으로 봐도 한국은 강대국들 사이에서 외교적 균형을 유지하며 생존하는 법을 익혀왔다.
미국이 동맹 관계를 헐겁게 만들고 있는 지금, 그 반사이익은 한국을 비롯한 또 다른 국가들에게 기회가 될 수 있다.

물론, 트럼프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는 미지수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미국이 글로벌 패권국으로 남기 위해선 동맹과의 협력이 필수적이라는 점이다.
강대국의 조건은 경제력이나 군사력만이 아닌, 신뢰할 수 있는 동맹들과 함께하는 힘에서 나온다.

현 정세는 불확실성이 크지만, 위기는 언제나 기회를 동반한다.
우리는 비교와 우려보다는, 우리의 강점을 활용해 더 나은 선택을 고민해야 한다.
3월이 지나면 국제 정세는 새로운 방향으로 정리될 것이다.
그 과정에서 어떤 전략을 세우느냐에 따라, 한국은 더 큰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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