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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법원2

공공기관의 자정능력, 그리고 우리가 기록해야 할 이유 공공기관은 본질적으로 국민의 권한과 세금으로 운영되는 조직이다. 그만큼 공정성과 투명성이 핵심 덕목이 되어야 한다. 그러나 현실에서는 인사 비리와 경영 비리가 끊이지 않고 발생하고 있다. 이는 단순한 우연이 아니다. 오히려 권력의 본질적 속성과 무관하지 않다. 많은 고위직 공무원들은 자신이 오랜 세월에 걸쳐 쌓아올린 경력과 지위를 ‘자신의 성취’로 여긴다. 물론 그 노력의 가치는 존중받아야 한다. 그러나 문제는 이러한 ‘자기 성취 의식’이 지나치게 내면화될 때다. 그 순간, 공적 권한은 사유화되고, 견제받지 않는 권력은 자정 능력을 잃는다. 건강한 조직은 스스로를 돌아보는 힘, 즉 자정작용을 갖고 있다. 구성원 내부에서 잘못을 지적하고, 개선을 요구하며, 작은 균열이 조직 전체를 무너뜨리기 전에 수선하는.. 2025. 6. 27.
이 땅에 태어나서 그동안 많은 책을 보았다. 개인적으로 현재까지 가장 애착 있는 제목은 "이 땅에 태어나서"라는 문장이 와닿는다. 대한민국 성장을 견인한 거인 중 하나인 정주영 회장 자서전 이름이기도 하다. 이 책을 오랜만에 다시 읽었다. 그의 자서전에는 참으로 독특하고 힘이 있는 문장들과 철학적 고찰들이 많이 보인다. 수십 년이 지났는데도 어색함이 없는 문장과 현실을 반영하고 있다. 더 중요한 건, 자신의 삶과 생각에 최대한 솔직하게 독자들에게 제공하려 애를 썼다. ​ 지금 다시 보니, 그는 참으로 낙관적인 사람이자 긍정적인 인물로 보인다. 현대 심리학자들이 그의 자서전을 본다면 많이 놀랄 거라 본다. 왜냐하면 그는 과거를 생각할 때 "현재" 위치에서 과거의 긍정적인 점들을 가져와 살았다. 타인이 "당신은 실패자야, 또.. 2023. 9.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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