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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마휘는 이런 말을 했다는 소설이 있다.
“와룡과 봉추, 둘 중 하나만 얻는다면 천하를 얻을 것이다.”
여기서 와룡은 제갈량이며, 봉추는 방통이다.
방통의 능력에 관심 갖는 사람은 얼마 없다.
아쉽게도 방통은 좀 일찍 죽었다.
개인적으로는 방통은 눈여겨볼 만한 인물이다.
왜 그럴까?
방통은 자신이 있는 촉의 힘을 제대로 활용할 줄 알았던 유일한 사람이었다.
즉, 나라의 군사전략과 능력 있는 인재를 찾는 능력, 그리고 적재적소에 인재 배치 능력이 사기 인물일 정도로 탁월하였다.
그런데 방통은 엄청나게 성질 있는 인물이다.
심지어 자신의 주군인 유비한테 큰소리치고
싸우는 사람이다.
목숨에는 꿈쩍도 안 하는 방통의 배짱은 어마 무시할 정도이다.
이제, 제갈량을 보자.
그는 자신의 나라인 촉의 힘을 제대로 사용할 줄도 몰랐고, 나라에 인재를 보는 눈도 없었으며 큰 그림을 보는 군사 공격 능력은 형편없을 정도이다. 그래서 촉 나라가 사마의에 망할 수밖에 없는 거다.
제갈량은 자신에게 과부하를 걸어 죽어버리는즉, 과로사로 죽는 리더에게 무엇을 배우겠는가? 자기가 모든 걸 관여해야만 돌아간다는 작은 그림만 가지고 있는데 말이다.
즉, 제갈량의 특별함은 재정관리-보급-법률 제정과 같은 “나라의 통치, 전쟁에서의 후방 지원 능력”이 매우 탁월했던 인물이라 본다.
그래서 방통이 죽었을 때 제갈량이 대단히 슬퍼하였다. 자신이 가지 못한 능력들로 촉나라가 잘 운영되었기 때문이다.
그가 죽어 촉나라의 기능 절반이 없어졌다는 걸 의미한 것이기 때문이다.
이후 촉나라는 큰 그림을 보는 능력은 절반 이상으로 대단히 떨어져 버렸다.
그리고 제갈량은 과로사로 죽었으며 나라가 빼앗겼다.
여기서 무엇을 배워야 하는가?
다양성이 중요하다.
한 사람이 모든 걸 다 잘할 수 없다.
다양성은 팀의 능력을 어마어마하게 키워내는 엄청난 팀 빌딩 능력 도구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후대에는 이런 말을 한다.
“와룡과 봉추가 둘 다 있어야 한다.”
추신.
방통이 못생겼다는 기록은 어디에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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