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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문의 연회, 정치책 Book 2022. 6. 30. 12:41
홍문의 연회는 초한지에서 항우가 유방을 죽이기 위해 만든 연회이다.
항우의 책사인 범증은 유방을 죽여야만 한다고 했다. 매번 그랬다.
왜냐하면 범증은 사람 보는 눈이 뛰어나 초기 유방을 죽여야 향후 항우가 천하를 얻는다 믿었다.
결과적으로는 유방은 살아남았다.
유방의 책사인 장량의 지혜 덕분이었다.
초한지에서 시간이 지나 범증의 예언이 맞아 들어갔다.
유방에 의해 항우는 비참하게 죽었기 때문이다.
물론, 항우는 평상시에 거만하여 범증의 조언을 귀담아 듣지 않았으며 다른 책사들의 말도 듣지 않았다.
기분파 싸움 잘하는 장수의 기질 때문이다.
이 이야기에서 얻어야 할 교훈은 무엇일까?
“조언을 듣는 사람의 그릇이 중요한 것이다.”
리더가 자신의 속마음을 내보이는 게 좋은 건 아닌 사례로도 보인다.
항우는 천하를 통일하고 나라를 얻고 싶어 하였다.
그 열망으로 책사들은 자신이 섬기는 항우의 여러 면을 파악하여 조언 주어야 했다.
그런데 항우가 언짢아 생각하는 조언을 했다가 그의 기분이 상한다면 안 하는 게 낫다 판단해서 주저하였다.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범증은 매번 항우에게 "충언"을 하였다.
그리고 무시당했다.
책사로써는 매번 그럴 때마다 굴욕적이었을 것이다.
그런데도 범증은 굽히지 않고 지속적으로 충언하였으나 마지막에는 항우를 떠난다.
더 이상은 이 사람이 천하를 통일할 그릇이 아니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우리는 평상시에 누군가의 조언을 듣고 산다.
부모님, 동료, 친구, 동네 사람 등등
우리는 과연 어떻게 처세하고 반응하고 있을까?
지혜는 멀리 있지 않다.
그런면에서 2022년 정치권은 홍문의 연회 진행 중이다.
누군가는 토사구팽을 원하고, 누군가는 유방처럼 살아남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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