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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죽은 자의 집 청소 - 유령직업을 가진 자의 이야기
    카테고리 없음 2020. 9. 5. 23:23

     

     

    당신은 죽음에 대해서 생각해 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그동안 저도 인지는 하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이 책의 작가만큼이나 깊고 진지하게 생각해 보고 있지는 않았습니다.

    이 책을 읽으며 제가 알지 못하는 부분을 알려준 작가에게 고마움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죽음이 우리 사회에 만연하게 있는 사연이지만 특수한 직업을 가진 그의 이야기는 놀라울 것 없는 놀라운 이야기이기 때문입니다.

    "누군가 죽으면, 남는 자는 그 자리를 치웁니다." 작가는 이런 일을 하는 사람입니다.

    작가는 자신의 직업에서 오는 경험을 통해 독자에게 다양한 시야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몇 가지 인상적인 문구를 적어보겠습니다.

     

    1. "주로 가난한 이가 혼자 죽는 것 같다. 그리고 가난해지면 더욱 외로워지는 듯하다.

    가난과 외로움은 사이좋은 오랜 벗처럼 어깨를 맞대고 함께 이 세계를 순례하는 것 같다."

    2. "당신이 하는 일처럼 내 일도 특별합니다. 세상에 단 한 사람뿐인 귀중한 사람이 죽어서 그 자리를 치우는 일이거든요.

    한 사람이 두 번 죽지는 않기 때문에, 오직 한 사람뿐인 그분에 대한 내 서비스도 단 한 번뿐입니다. 정말 특별하고 고귀한 일 아닌가요?"

     

    책의 전반적인 느낌은, 작가가 독자에게 자신이 하는 일과 그곳에서 오는 감정들을 부드럽고 고급스럽게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문체에 놀라워 작가에 대해서 찾아보았습니다.

    작가는 현재의 직업을 선택하기 전 작가로서의 경험과 다방면 인생 경험을 가지고 있다고 매체를 통해 소개하였습니다.

    만약, 이 책을 읽어보신다면 "죽음"이후 그 사람의 남긴 흔적에 대해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작가는 담담하게, 객관적으로 보고 느낀 경험들을 독자들에게 제공하려 노력한 책이었습니다.

     

    작가는 마지막으로 이렇게 마무리합니다.

    ".... 누군가의 죽음으로 생계를 이어가는 직업적인 아이러니 속에서 이 기록이 그 역할을 하리라는 믿음, 나에게 주어진 사회적 책무라는 자각이 글쓰기를 멈추지 않도록 다독여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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